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못타는 엘리베이터, 들어보셨나요.
서울 영등포의 한 빌딩에 실제로 흡연자 탑승을 금지한 엘리베이터가 등장했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성 2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비흡연자 전용'이란 문구가 눈에 띕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타면 안된다는 겁니다.
빌딩 관리사무소의 안내문에 '흡연자의 담배냄새 악취로 민원이 발생해 엘리베이터를 흡연자용과 비흡연자용으로 구분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스탠드 업: 신아람 기자]
"이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입니다. 옆으로 돌아가면 흡연자들이 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별도로 있습니다."
민원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게 관리사무소 측 설명.
[현장음 : 빌딩 관리소장]
"좀 낫죠. 안하는 거 보다는 평상시 저거 타다가 이거 타면 냄새가 좀 안나."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 : 이덕표 / 빌딩 입주자]
"냄새나는 건 남한테 민폐를 끼치는 미안한 부분이니까.. 그런 불편은 감수를 해야겠죠 당연히."
[인터뷰 : 박정돈 / 인천 부평동]
"흡연 장소에서 피우는 건 마땅하게 생각하는데 엘리베이터까지 따로 쓴다는 건, 짐도 아니고 사람이, 그건 조금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자 탑승을 금지하는 엘리베이터가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