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대북 제재로 북한 내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돈으로 신발 한 켤레 가격이 개성공단 근로자 한달 월급인 5000원 이상 폭등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은 주민들을 앞세워 대북 제재로 인한 타격은 전혀 없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북한 방직공작 근로자]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에게 제재를 가하려고 책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우리는 완전히 국산화 된 우리식의 생산 공정을 꾸려놓고… "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로, 과거 어느 대북 제재 때보다도 급속히 주민 생활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화와 중국산 공산품 반입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도매상들이 생필품 싹쓸이에 나서면서 물가가 비정상적으로 치솟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신발 한 켤레가 최근 열흘 사이에 북한 인민폐로 5천 원, 우리 돈으로 5만원 이상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 : 조봉현 / 기업은행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북한 주민들은 그동안 장마당을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물품을 사재기를 한다든지, 장사하는 사람들은 미리 (물건을) 확보해 나중에 가격이 올랐을 때 팔기 위한… "
특히 중국의 적극적 제재로 동참으로 북한 주민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경우 민심의 동요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