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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충돌 위기 대형 화물선…해경 사투로 막아

2026-01-13 17:20 사회

 사진출처 : 동해해경청

동해 바다에 풍랑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6천 톤급 러시아 선박이 기관고장으로 울릉도를 향해 떠내려오는 사고가 났습니다.

자칫 울릉도 연안을 덮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해경의 긴박한 대처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동해지방해경청은 오늘(13일) 울릉도 북서방 44km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러시아 화물선 A호에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해 현재 충돌 위험을 해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호는 어제 오전 8시 23분쯤 기관 고장으로 항해가 불가능하다고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해경이 해수유동예측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A호가 그대로 표류할 경우 오늘 오전 10시쯤 울릉도 해안 암초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화물선이 울릉도 암초와 충돌하면 인명사고는 물론 대형 해양오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해경은 즉시 3017함과 1512함을 현장에 급파했고 1512함은 어제 오후 9시쯤 높은 파도를 뚫고 화물선과 예인줄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의 함정 최대 예인 능력은 5천톤 급으로 적재물을 포함해 1만 톤에 육박하는 A호를 완전히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선박을 직접 이동시키는 대신 울릉도 방향으로 쏠리는 표류 경로를 틀어 시간을 버는 방어 예인을 선택했습니다.

풍랑경보 등 기상이 계속 나빠지는 가운데 오늘 오전 11시쯤 화물선과 연결된 해경 함정의 예인줄이 끊어지는 돌발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바람과 해류 방향이 바뀌면서 대형 함정 2대의 근접 안전관리로 현재는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화물선 승선원 14명 모두 안전한 상태입니다.

해경은 기상 변화와 선박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며 예인 여부와 후속 조치를 관계기관과 협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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