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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부서 폭풍으로 10명 사망…520개 마을 정전
2023-07-31 08:39 국제

 현지시간 30일 러시아 중부 마리 엘 자치공화국 내 얄치크 호수 기슭의 캠핑장에서 구조요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러시아 비상사태부)


러시아 중부에 폭풍우가 몰아쳐 10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비상사태부(EMERCOM)을 인용해 이날 중부 지역에서 강붕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폭우로 수백개 마을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사망자 10명 중 8명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700km 이상 떨어진 마리 엘 자치공화국 내 얄치크 호수 기슭의 캠핑장에서 나왔습니다. 8명 중 3명이 어린이였습니다.

폭풍으로 인해 나무가 캠핑장의 텐트와 차량 위로 쓰러지면서 사상자가 나온 겁니다. 당시 얄치크 호수 주변에는 수백명이 사람들이 캠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상사태부는 "이번 폭풍으로 520개 마을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10만명이 불편을 겪었고 약 50채 건물의 지붕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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