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8·15 특사 대상 김태우·이중근…최지성·장충기 제외
2023-08-09 16:42 사회

 한동훈 법무부장관 (출처 뉴스1)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량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오늘(9일) 오전 10시부터 6시간 30분 넘게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습니다. 사면심사위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법무부 차관·검찰국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과 외부위원 5명 등 9명이 참석했습니다.

정치권 인사의 경우 여권에서 사면 요구가 제기됐던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5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한 지 3달 만입니다. '민주당 경선 개입' 혐의로 지난 6월, 징역형을 확정받았던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또 사면심사위는 재계가 요청한 기업인 사면 역시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사면 대상에 포함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운전기사 갑질' 논란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진통 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은 모두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농단' 사범인 안종범 전 대통령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모두 사면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확산 당시 방역수칙을 위반해 처벌받은 소상공인 등도 사면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를 마친 한동훈 장관이 심사위에서 추린 사면 대상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윤 대통령이 검토한 뒤 최종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사면 명단을 확정합니다. 사면 대상자는 광복절 직전 발표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