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태국 현지에서 여성들과 온라인으로 음란 방송을 한 20대 유튜버가 구속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죄로 27살 남성 유튜버 A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한 달여간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하고 후원 등을 통해 1천130만 원 가량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남아 여행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전업 유튜버인 A씨는 태국에서 5차례에 걸쳐 음란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방송은 연령제한 없이 청소년들도 접근할 수 있는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됐고, A씨 방송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에선 '국격을 훼손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귀국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A씨가 거부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현지 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자진 입국을 종용,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를 체포했습니다.

A씨가 방송한 영상에는 직접적은 신체 접촉 장면은 없었지만, 음란성이 인정된다고 볼 수 있을 만한 동작과 발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벌어들인 수익금 1천130만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하고, A씨를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