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새 대표이사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KT는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영섭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안이 60% 이상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총은 200여 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여 분만에 종료됐습니다. 김 대표에게는 안정적인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에 힘써달라는 주주들의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김 대표는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LG 회장실 감사팀 부장,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LG CNS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 대표의 임기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약 3년입니다.
김 대표는 "KT가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분당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임직원들과 질의응답을 나눴습니다. 김 대표는 KT가 개선해야 할 시급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고객에 대한 생각을 기반에 단단히 두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역량, 실질, 화합을 지향하면 1등의 위상을 빠른 시간 안에 되찾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취임 이후 조직이나 인사에 대한 질문에는 "경영 공백이 길었던 만큼 인사나 조직개편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직원 대부분이) 훌륭한 직장관을 갖고 일하는 만큼 함께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대규모 조직개편보다는 조직 안정을 택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