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김길수(36)가 도주극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혀 구치소로 인계됐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김씨가 도주한 지 사흘째인 어제(6일) 오후 9시 26분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노상에서 김씨를 검거했고, 오늘 오전 4시께 서울구치소에 넘겼습니다.
김씨는 계획 범행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계획 안 했다"라고 답했고, 조력자가 있었는지 여부에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를 붙잡아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한 경찰은 기초 조사만 신속히 마치고 사건 발생 72시간이 되기 전에 김씨의 신병을 구치소(교도관) 측에 인계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교도관은 수용자가 달아난 경우 도주 후 72시간 이내 당사자를 체포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김씨를 구치소 측에 넘겨 각종 법리적 문제가 생길 소지를 차단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앞서 서울구치소 수용자인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자신을 감시하던 서울구치소 관계자들을 따돌리고 도주했습니다.
교정 당국은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과실이 확인된 책임자에 대해 응당한 처벌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