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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송영길 같은 운동권이 정치 후지게, 추잡한 추문에도 우월한 척”
2023-11-11 13:51 정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오늘(11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게 '건방진 놈' '어린놈' '물병을 머리에 던지고 싶다'고 한데 대해 "고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혐오스피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송 전 대표, 60세 정도된 분"이라며 "대한민국의 60세이신 국민들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사를 이끌어온 분들이고, 지금도 이 사회의 중추적 현역 생활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가족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그 후 자그마치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하며 이번 혐오스피치 발언에서처럼 고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일갈했습니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이번 돈봉투 수사나 과거 불법자금 처벌 말고도,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들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들 가르치려 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송 전 대표 같은 분들은 굳이 도덕적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대한민국 국민 전체 중 제일 뒤쪽에 있을 텐데, 이런 분들이 열심히 사는 다수 국민 위에 군림하고 훈계해 온 것이 국민 입장에서 억울할 일이고,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저는 민주화 운동을 한 분들이 엄혹한 시절 보여준 용기를 깊이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라며 "그러나 이분들 중 일부가 수십년 전의 일만 가지고 평생, 대대손손 전 국민을 상대로 전관예우를 받으려 하고 국민을 가르치려 들며 도덕적 우위를 주장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화는 대한민국 시민 모두의 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한동훈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이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하고"라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또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하겠나.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민주당 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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