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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법과 신뢰위원회 첫 회의…“내부통제 틀 잡을 것”
2023-12-18 18:50 경제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 신뢰위원회 위원장이 오늘 준법과 신뢰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 준법과 신뢰위원회)

카카오 그룹의 준법 윤리 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가 오늘(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소영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카카오를 향했던 애정 어린 시선이 우려와 비판으로 바뀐 원인은 카카오에 있다"며 "카카오가 만들어 낸 혁신만 강조했을 뿐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외형적 성장에 치우쳐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카카오의 혁신을 위해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물론 경영진과 직원들 모두가 지금까지의 관습을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를 만나 ‘카카오 공동체 동반 성장 및 준법 경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사회 의결을 마칠 예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까지 포함하면 총 6개 사가 위원회 출범에 함께하게 됩니다.

준신위는 향후 카카오 그룹사 전반에 준법경영 원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준법경영 위반사항에 대한 직접 조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입니다.

또 카카오 주요 계열사들의 합병·분할·인수와 주식 대량 거래 시 사전 검토를 진행합니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의 목표는 단순히 카카오의 잘못을 지적해 현재의 위기를 넘기려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가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입법과 내부 통제의 틀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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