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대전고검 검사가 9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청 프레스룸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검찰청이 현직 검사 신분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민(사법연수원 35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오늘(12일)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또 총선과 관련 외부인과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대범(33기) 광주고검 검사에 대해서도 중징계가 청구됐습니다.

대검은 "두 검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행위를 확인한 즉시 신속하게 감찰을 실시해 중징계를 청구했고, 향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훼손하거나 의심받게 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9월 추석,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를 지역민들에게 보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후 지난달 28일 대검 감찰을 받는 도중 법무부에 사직서를 내고 고향 창원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3일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6일 창원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연 뒤 9일 국민의힘 당적으로 경남 창원 의창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