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
김 당선인은 오늘(2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저는 채 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독소 조항 몇 개를 제외하면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 찬성을 위한 설득을 해온다면 거부감이 생길 것 같다"며 "무제한적으로 수사 범위를 늘려놓고 채 상병에 대한 억울한 죽음을 밝히자고 하는 건 기만이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찬성이 가능해 보일 법한 의원 7,8명을 선정해 데이트 신청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야당의 이탈표 공략에 김 당선인은 "민주당에서 설득한다고 찬성표 던질 사람이 반대표 던지고 반대표 던질 사람이 찬성표 던지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몇 명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아주 오만한 정치다"고 야당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채 상병 특검법은 간판만 걸어놓고 온갖 수사를 다 하겠다는 것인데 그걸 누가 받냐"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당선인은 "(채 상병 특검법에서) 특별검사를 누가 임명하는 것이냐가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는 지점인데,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민주당이 전체를 추천하고 수사의 범위도 사실 인지 수사의 범위를 과도하게 넓혀놨다"며 "정말 채 상병께서 돌아가신 상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정확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사 범위를 갖춰놓고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만약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이 논의를 국민의힘으로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우리도 할 말이 있고 야당도 받아들일 명분이 생긴다"고 재차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