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인재영입위원장를 맡아 달라는 제안이 온다면 당 발전을 위한 것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의원은 오늘(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인재영입위원장은) 중진 의원이 맡았던 자리라 부담이 되지만 정치에 봉사하려고 들어왔으니 (인재영입위원장직 제안이 온다면)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갤럭시 신화'를 주도한 고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영입한 친한계 인사로 분류됩니다.
고 의원은 "지난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할 때 중도층, 수도권, 청년 일명 '중수청' 얘기가 나오는 만큼 인재영입을 위한 초점을 중수청에 맞춘다는 세팅은 잘된 것 같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인재영입위원회 상설화에 대해 높게 평가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인재영입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로부터 직접 얘기를 듣지는 않았고 지도부에서 나온 얘기가 언론으로 흘러간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고 의원은 "중도층은 '이쪽도 저쪽도 싫다'는게 아니라 '나는 지금 결정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더 커서 선거에 임박해 결정하는 경향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도층을 흡수하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민생과 정책을 위해 평소에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의원은 '그냥 쉬는' 청년이 역대 최대인 44만 명을 기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인재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노동의 가치, 일의 가치, 근로의 가치를 젊었을 때 느껴야 한다"고 단언한 고 의원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그냥 쉰다는 사람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 실천하는 노력을 국민의힘이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