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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미군 전략폭격기 전개에…북한, 또 쓰레기 풍선도발
2024-10-02 11:00 정치

 2일 오전 서울 중구 상공에서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사진출처 : 뉴시스)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끝난 직후 북한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새벽 북한이 쓰레기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밝히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새벽 4시 반쯤부터 부양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

풍선 부양에 유리한 북서풍 계열 바람은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까지 계속 불다가 이후에는 남풍 계열로 선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서울 상공에서는 이날 오전 풍선에 매달린 쓰레기 더미가 공중에서 터지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는데, 특히 용산 대통령실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상공에서도 풍선이 식별됐습니다.

이번 풍선 부양은 어제 국군의 날 행사를 마친 뒤 하루 만에 실시된 만큼 반발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전날 북한은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며 미군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를 두고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허세와 정세 격화 책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겨울철 북서풍이 강해지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산으로 떨어진다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합참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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