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측근인 머스크와 함께 언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불화설을 비꼬듯 뉴스를 흉내내며 브로맨스를 과시했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부효율부 수장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친 트럼프' 성향의 미국 폭스 뉴스가 최근 두 사람을 한 자리에 불러 인터뷰했는데 현지시각 오늘 밤 방영을 앞두고 일부 내용을 선 공개 한 겁니다.
1분 반 가량의 영상의 핵심은 두 사람 사이 제기 된 '불화설'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를 이간질 하는 것 같다고 일론 머스크가 말해서 제가 완전히 맞는 말이라고 답해줬어요."
둘의 불화설은 최근 트럼프의 AI 프로젝트에 머스크가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에서부터 시작 됐습니다.
트럼프는 언론 등에서 우리가 서로 미워하길 바라는 것 같다며 뉴스 속보를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속보입니다! 트럼프가 머스크에게 대통령 직을 물려줬습니다!'라고 이렇게 뻔하고 형편 없는 보도를 합니다."
머스크 역시 동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람들은 똑똑합니다. 다 알아요. 일론."
[일런 머스크 /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
"맞아요. 진짜로 그렇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서 첫 기자회견을 할 때 트럼프가 참석해 '지원 사격'을 한 데 이어 방송 인터뷰까지 함께 응하면서 불화설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인력 감축이나 지원금 삭감 등 머스크발 '연방정부 개혁'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