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5년 만에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동반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첫 참석이었는데요.
우클릭 행보로 보이는데, 일부 유족들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과거 민주당에선 천안함 자폭설 논란에 사과하라는 건데요,
오늘 뭐라고 했을까요.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가 된 후 처음으로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목숨을 바쳐 산화한 55인의 용사들과 모든 장병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유족들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는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이래경 씨를 2년 전 당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가 철회하고, 성남시장일 땐 '천안함 충돌설' 논문을 SNS에 공유한 적이 있습니다.
박선원, 노종면 의원은 과거에 천안함 선체 결함설을 포함해 천안함 폭침을 부인하는 듯한 주장을 했습니다.
어젯밤 고 민평기 상사 유족은 "한 마디 사과 반성 없이 참석한다"고 비판했고, 고 민 상사 어머니 윤청자 여사는 오늘 이 대표를 향해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유족 회장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에서 허위사실이나 음모 제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거의 없어지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원일 / 전 천안함장 (채널A '이야기 더')]
"(이재명 대표에게) 의혹 제기와 모욕을 안 하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자폭설'과 관련해 "국가가 결정한 것에 대해 그 누구도 의심한 사람이 없다"며 공식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