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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뼈저리게 반성” 사과에 주가 반등

2025-03-28 19:32 경제

[앵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처음으로 주주들 앞에서 머리를 숙였습니다.

연이은 구설에 급락했던 주가는 오늘 4% 올랐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코스피 상장 후 처음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주주들에게 "경영자로서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주주총회 직후 즉석 기자간담회에서도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백종원 / 더본코리아 대표]
"회사의 매출·실적만 바라보고 저는 정말 단순하게 그것만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잘못이죠. (원산지표기법도) 사실은 실수라고 하지만 그것도 잘못한 거예요."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빽햄'의 원육 함량과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과거 지역 축제에서 농약통 사용 의혹, 감귤맥주 재료 함량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외국산 재료로 만든 제품의 원산지를 국산이라고 해 형사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상장 당시 최고 6만 4천 원대를 기록했던 더본코리아 주가는 빽햄 사태 이후 2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백 대표에게 비판의 화살이 쏟아졌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백 대표는 소통을 늘리며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종원 / 더본코리아 대표]
"저는 사실 (주주분들이) 뭐라도 던지면 맞으려고 그랬는데. 오너 리스크라고 말씀하시면 그것도 맞다고 그래야죠. 하지만 이걸 기회로 삼겠습니다."

백 대표의 공개 사과에 오늘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날보다 4% 이상 오르며 한 달 만에 3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장중 한때 10% 넘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식 커뮤니티 일각에선 '제대로 된 해명 없는 텅 빈 사과였다'는 부정적 반응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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