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 실세,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를 표적으로 한 방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한국계 남성이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질러 체포됐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주차된 테슬라 차량 한 대에서 불꽃이 터집니다.
한 남성이 차량 사이에서 나오고 곧이어 그 옆 차량으로 불길이 번집니다.
수리센터 정문 유리에는 "저항하라"는 문구가 스프레이로 적혀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지난 18일 한 테슬라 수리점에서 불을 지른 혐의로 한국계 3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리 코렌 / 클라크 카운티 보안관보]
"그는 당시 검은 옷과 마스크, 장갑으로 정체를 숨기려 했고, 먼저 소총으로 보이는 총기로 CCTV까지 파손했습니다."
김 씨는 화염병을 이용해 주차된 차량에 불을 붙였는데 최소 5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에게는 재산 파괴와 방화, 화염병 소지 등의 혐의를 비롯해 연방 범죄 혐의까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특히 김 씨가 공산주의 또는 팔레스타인 관련 단체와 연관돼 있는지 여부도 살피고 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슬라에 대한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테슬라 차량에 대한 공격이 최소 80건 넘게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