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오늘(10일) 발표한 '2024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전년보다 1758조원 증가한 2경6461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외무역 규모 증가와 환율 및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헤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파생금융상품은 그 가치가 통화나 채권, 주식 등 기초금융자산의 가치변동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상품입니다. 금융사나 기관투자자가 통화, 채권, 주식 등 금융상품의 가격변동위험과 신용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주로 활용합니다.
상품별로 보면 통화선도(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는 계약)와 이자율스와프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화선도 거래는 대외무역 규모가 늘고 환율 변동성에 따른 헤지 거래(가격 변동에 따른 자산 손실 위험 피하기 위한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021조원(6.0%) 늘었습니다.이자율스와프 거래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헤지 거래가 늘면서 550조원(9.4%) 증가했습니다.
기초자산별 거래규모를 보면 통화 관련 거래가 1경9328조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자율 관련(6558조원·24.8%), 주식 관련(469조원·1.8%), 신용 관련(36조원·0.1%) 순이었습니다.
금융권역별로 보면 은행(2경355조원·76.9%), 증권(4473조원·16.9%), 신탁 (1196조원·4.5%) 순으로 거래 규모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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