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들고 교육 받는 장병들 (사진 출처: 뉴시스)

군이 K-2 소총을 둔 채로 렌터카를 반납했다가 사흘 뒤에 민간인이 발견하고 나서야 인지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대구·경북 소재 육군 모 부대의 한 부사관이 신병교육대를 막 수료한 한 신병을 렌터카를 이용해 부대로 인솔했습니다.

신병은 당시 자대에서 새로 지급받은 K-2 소총을 휴대하고 있었는데, 새 주둔지에 도착해서는 모르고 소총을 두고 내린 겁니다.

그런데 인솔을 하던 부사관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렌터카를 반납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이후로도 신병의 소총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몰랐다가, 사흘 뒤인 지난 8일 '렌터카에 소총이 있다'는 민간인의 경찰 신고를 전달받고서야 사고를 인지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분실 후 민간인 발견 전까지 사흘간 총기 분실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은 군 기강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육군은 군 수사기관에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