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사진출처=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일) 8월 대미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한 87억 4000만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자동차와 일반기계·철강 등 주력 수출 폼목이 관세 영향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품목인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가 증가세를 보이며 감소폭을 일부 완화했지만 대미 수출 전반의 하락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중국 수출도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했으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낙폭을 줄이면서, 2.9% 감소한 110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수출은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의 관세 영향에도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8월 전체 수출은 작년보다 1.3% 증가한 58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8월 수출은 151억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7.1% 증가하며 2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자동차 수출도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중고차 수출이 증가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55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8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자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입니다.
선박 수출은 지난 2022∼2023년 고가로 수주한 선박의 인도가 이어지면서 11.8% 증가한 31억 40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한국의 8월 수입액은 518억 9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4% 줄었다.
이로써 8월 무역수지는 65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내, 월간 무역수지는 올해 1월 적자를 제외하면 2023년 6월 이후 계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간 것은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확고한 경쟁력과 수출에 대한 집념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미 관세 조치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 대책을 이달 초 발표·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