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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CCTV’ 본 與 의원 “7명 수발 받고, 서울구치소 제왕처럼”

2025-09-01 14:26 정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오늘(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현장검증을 통해 체포영장 무산 당시 CCTV 녹화 영상 등을 확인했습니다.

법사위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은 이날 서울구치소 현장검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이 8월 1일 9시경, 2차 집행이 8월 7일 8시경이었고 두 번 다 결국 실패했다”며 “알려진 것처럼 특검 측에서 인권을 침해하거나 무리한 집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1차 집행은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누워 집행을 거부하며 ‘나에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몸에 손대지 말라고 하거나 변호인을 만나겠다는 등 반말 위주로 집행을 거부하며 저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차 집행은 이미 속옷 차림으로 자리에 앉아 성경책으로 보이는 책을 읽으면서 집행을 거부했다”며 “출정과장이 옷을 입고 나오라고 하니 ‘내가 거부하는데 어떻게 집행하겠느냐’ 그런 발언으로 계속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용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비롯해 여당 의원들이 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을 마치고 구치소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김 의원은 “출정과장이 ‘한때 대통령이셨던 분이 이렇게까지 하시냐’고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거부를 이어갔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은 체포영장 강제집행을 방해하고 ‘강제력 행사는 위법’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2차 집행 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하고 윤 전 대통령이 다쳤다는 주장은 영상을 확인해 본 바로는 거짓말이라고 판단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다리 꼬고 앉아 있던 의자를 밖으로 끌어당기는 수준일 뿐 강제로 들어내거나 끌어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스스로 갑자기 의자에서 땅바닥으로 내려앉고 주저앉아서 집행을 거부한다는 입장만 반복적으로 얘기했고, 결과적으로 집행 불능으로 최종 정리되니 혼자 일어나 변호인 측에 걸어가는 모습까지 영상에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 논란에 대해선 “구치소장 답변에 따르면 변호인 접견 등을 통해 야간 집행, 일과시간 외 변호인 접견을 여러 차례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런 야간 접견을 하려면 구치소장 허가가 있어야 하는데 당시 구치소장이 이런 내용을 허가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당 장경태 의원은 “7명의 수발인원을 24시간 지원받고 사실상 서울구치소 제왕처럼 (생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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