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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환영” vs “우려”…부부 강간죄, 남녀 온도차
2013-05-16 00:00 사회

[앵커멘트]
부부 관계에서도 남편이 강간죄로
처벌된다는 판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침실에서 일일이 부인의 허가를
받으라는 얘기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데요.

시민들 생각을
김경목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부간의 강간죄가 성립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중년 남성들은 긴장하는 눈치입니다.

[인터뷰 : 박일래 / 서울 청량리동]
"집에가서 눈치도 보기도 보지만 더 남자가 어떻게 하기에 달렸냐, 나 같은 경우는 더 노력을 해야죠 눈치 안보게끔..."

[인터뷰 : 유경상 / 서울 잠실동]
"너무하고 그때는 주부들이 보는 시각이고 남자입장에서 그건 아니죠. 그렇지 않아도 아들도 남자, 아빠 등에다 빨대를 대는데 여자까지 그렇게 하면 안되자나."

중년 여성의 경우
신중하면서도 찬성하는 쪽에 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 조은교 / 경기도 분당구]
"여자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남자가 맘대로 그렇게 강제로 하는건 지금은 안되지. 옛날에는 그랬어도. 근데 요새 여자들이 너무 난리를 치는 사람들도 있어 아닌게 아니라..."

젊은 여성들도 대부분
대법원의 판결을 반기는 입장.

[인터뷰 : 김혜리 / 부천 심곡동]
"전 반대해요. 왜냐하면 부부간에도 지켜야될 게 있는거고 한쪽에서 강압적으로 하는 부분도 있을거니까..."

[인터뷰 : 권나래 김윤아 / 인천 논현동]
"왜냐면 서로가 개개의 인격체고 서로 존중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존중할수 있는 계기가 될거 같아서 찬성합니다. 네, 저도 찬성이요"

하지만 젊은 남성들은
역시나 조심스러워 했습니다.

[인터뷰 : 조정란 배재원 / 경기도 분당구]
"(여)부부라고 해도 서로 눈빛도 마주보기 싫을 때가 있는데 신체적인 접촉이라고 하면 말할것도 없이 싫을 수도 있으니까 저는 찬성해요."
"(남)악용될 수도 있으니까 부부 사이에 이런 선례로 인해서
더 많은 이런 게 나올까봐 그게 문제인거 같은데요."

연령보다는 남녀에 따라
반응이 엇갈리는 분위기였지만
부부간에도 서로 지켜야할 건
지켜야한다는 게 공통점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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