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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김찬경 회장 ‘비자금’ 훔쳐 달아난 동창생 구속
2013-05-16 00:00 사회

[앵커멘트]
고객 돈 수백억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덜미를 잡힌
저축은행 회장, 기억하시죠?

그가 숨겨둔 비자금 수십억원을
꿍쳐서 달아났던 그의 측근도
1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오피스텔.

경찰이 침대를 뜯어내자 현금이 쏟아져 나옵니다.

붙박이장 속에도 차곡차곡 쌓인 5만원 권이 가득합니다.

지난해 4월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차 유리를 깨고
비자금을 훔쳐 달아난 김 모씨가
13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 김 모씨 / 피의자]
“집에 돈이 있는 걸 김 회장이 얘기 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우발적으로 그랬습니다.”

김찬경 전 회장과 초등학교 동창인 김씨는
충남 아산에 있는
김 전 회장 소유의 건재고택 관리도 맡고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 오정현 기자]
피의자는 이 곳 고택 앞에 주차돼 있던 김 회장의 차에서
현금 56억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 직후 경남 거창의 야산에 현금을 숨기고
전국의 호텔과 오피스텔을 전전하며 몸을 숨겼습니다.

사건이 잠잠해진 뒤에는 은신처로 돈을 옮겨
명품을 사고 유흥을 즐겼습니다.

김 전 회장이 중국 밀항을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을 알고
돈을 훔쳐도 신고하지 못할 것이란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 유재선 / 아산경찰서 수사과장]
“회장도 해외로 간다고 하고 생활이 힘들 것 같아서
보관하던 현금을 훔쳤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은신처에서 현금 32억원을 압수하고
나머지 돈의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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