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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망언 쏟아내던 日 극우 정치인, 잇단 비난에 ‘꼬리 내리기’
2013-05-16 00:00 국제

[앵커멘트]
파문이 커지면 짐짓 꼬리를 내리는 건
일본 우파 정치인들의 전매특헙니다.

하지만 겉으로만,
또 자기들에게 필요한 곳에만 그렇게 하는데요.

아베 총리도 선거에 불리해질 것 같자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이상희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의회마저 발끈하는 등 국제적으로 파문이 확대되자
하시모토 시장이 사흘 만에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오로지 미국을 겨냥한 반성이었습니다.

일본 방송에 출연한 하시모토 시장은
미국 문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군인들의 성적 에너지를 다루는 것은
미군이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과한다고 했지만
자신의 발언을 '오해해'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며
여전히 궤변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1996년에 채택된 유엔 인권보고서를 트집잡았습니다.

일본군이 성노예제도를 운용했다는 보고서에 대해
일본이 항의하지 않은 게 문제였다며
그 때문에 전세계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계속되는 망언에 여성단체 등의 비난이 빗발치자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한 다른 극우정치인들은
선 긋기에 분주했습니다.

[녹취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은) 아베 내각과 자민당의 입장과는 전혀 다릅니다.”

다함께당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하시모토가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일본유신회와의 공조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분노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오는 24일
하시모토를 직접 찾아가 준엄하게 꾸짖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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