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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술술 팔리던 전통주, ‘불황 늪’ 빠진 이유는?
2013-05-16 00:00 경제

[앵커멘트]
몇 년전 전통주 열풍이 불면서
막걸리 마시는 분들이 참 많았죠.

하지만 이런 열풍이 잦아들면서
요즘 전통주 산업은 심각한 불황의 늪에 빠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정세진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류 코너에 있는 세계 각국에서 수입한
다양한 맥주와 와인들이 애주가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반면 다른 한 켠에 있는 전통주 코너는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엠티갈 때 소주랑 맥주를 많이 가져가는 편이에요"

[인터뷰]"전통주는 일부러 찾게 되지는 않구요.
대부분 맥주나 소주, 조금 더 올라가면 스카치 위스키를 찾아"

최근엔 배상면주가의 대리점주가 자살을 하면서
불황을 피하지 못한 전통주 산업의 심각성이 드러났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전통주기업인 이 회사는
2004년 이후 전통주 판매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2억7천만 원의 순손실을 봤습니다.

대리점주의 자살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이 회사의 밀어내기식 판매 압박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있습니다.


전통주 산업 위기는 무엇보다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에서 막걸리 인기가 시들해진데다,
엔저 영향으로 제품 값이 오른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해외경험이 많은 젊은층들이 수입맥주를 선호하고,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소주와 맥주를 섞어먹는 이른바 소맥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요인입니다.-

[인터뷰]"전통주 시장이 참 어려운데, 일본시장뿐 아니라 미주나 중국시장에도 진출해야될 것 같구, 유통만 하는 게 아니라 프랑스 와 같이 관광상품과 연계를 해서"

위기를 극복하려면 일본 외의 다른 시장으로 수출을 다변화하고, 프랑스처럼 술과 문화를 엮는 마케팅도 필요합니다"

외국 주류에 밀려 점차 쇠퇴해지고 있는 전통주 산업.

식품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의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정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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