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종합뉴스]금고 털고 ‘얼굴 세탁’…경찰 추적 피하려 성형 수술까지
2013-05-16 00:00 사회

[앵커멘트]
대낮에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수억원이 든 금고를 통째로 들고 나온
간 큰 도둑들이 검거됐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성형 수술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소설과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모양입니다.

노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큰 상자가 실린 수레를 끌고
지하주차장을 걸어갑니다.

빈 상자를 갖고 올라가더니
잠시 뒤엔 큰 금고를 싣고 나타나
옮기는 데 애를 먹습니다.

자기 집처럼
태연하게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금고를 통째로 훔친 45살 배 모씨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 씨는 피해자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지인을 통해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자신의 내연녀와 또다른 지인 정 모씨를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지난해 8월
이 아파트의 비밀번호를 알게 된 배씨 일당은
올해 초부터 여러차례 집안을 드나들며
금고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아예 집안에 들어가
금고를 직접 확인했지만
곧바로 실행에 옮기지 않을 만큼
사전준비가 치밀했습니다.

카지노 업주인 피해자가
20억원이 넘는 돈을 보관하고 있을 걸로 예상하고
8개월이나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금고 안에는
현금 1억 5천만 원과 수표,
명품시계 등 3억 3천만원 정도의
금품밖에 없었습니다.

배 씨는 경찰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눈과 귀를 성형수술하고
턱까지 깎았습니다.

[인터뷰 : 배 모씨/피의자]
"(성형수술 왜 하셨어요?)
죄송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직접 가담한
배 씨와 정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집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