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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끝내 사망…추가 환자도 4명
2013-05-16 00:00 사회

[앵커멘트[
(남) 중국과 일본에서
백 30명 이상을 숨지게 한 작은 소 참 진드기,
속칭 '살인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국내 환자가 오늘 사망했습니다.

(여)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네 명이나 더 나와,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먼저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진드기에게 물려 치료를 받던 환자가 끝내 숨졌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6일 진드기에게 물린 뒤
고열과 설사, 호흡곤란 등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의심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던 73살 강모 씨가 오늘 새벽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소식을 접한
이웃들은 믿을 수 없단 반응입니다.

[인터뷰 : 사망자 이웃 주민]
"(사망자가) 나이가 들어서 잘 걷진 못했지만
위급하다고는 생각도 못했죠"

이 소식에 놀란 이웃들은 방목 중인 소들을
긴급 소독하기도 했습니다.

사망한 강 씨가 자신이 기르던 소에 기생하던
진드기에 물렸을 걸로 생각한 겁니다,

의심 환자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사 증세를 보이는 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해 이 중 2명은
현재 입원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2명은 증세가 가벼워 치료를 받다 퇴원했습니다.

[전화녹취 : 김영택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의심환자가) 영남과 호남 다 있어요.
(수도권에도 있고요?)
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사망률이 최대 30%에 이릅니다.

일본에선 지난 1월
이 병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 활동시
진드기가 많은 풀숲이나 덤불을 피하고
긴 소매 차림 등으로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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