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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임을 위한 행진곡’ 갈등…5·18 기념식 또 반쪽 예고
2013-05-16 00:00 정치

[앵커멘트]
이틀 뒤에 열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3주년 기념식이 결국 반쪽 행사로 치러질 모양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모두가 함께 불러야 한다는
5.18 단체의 요구를 국가보훈처가 오늘 거부했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광주일보 양세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 이펙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식순에 포함시키라는 5.18 단체들의 요구를
국가보훈처가 거부하고
합창단만 부르는 형식으로 결정했습니다.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이미 어젯밤 대책회의를 열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5.18기념재단과 유족회 등 관련단체들은
천막농성과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5.18묘역에서 기자회견을 연 진보단체들도
보훈처장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은규 사무처장 광주진보연대]
“보훈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고
저희들이 주장했던 내용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점거농성은 계속...“

강운태 광주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도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강운태 광주시장]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라 말아라 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
국민이 부르면 부르는 것이다. 불러 왔으니까. 부르도록 해달라”

관련단체가 요구하는 '제창'은
참석자 모두가 함께 부르는 형식이어서
정부관계자 등 귀빈들도 따라 부르게 됩니다.

그러나 국가보훈처가 결정한 '합창'은
합창단만 부르는 형식입니다.

5.18 단체의 요구를
보훈처가 거부함에 따라
올해 기념식은 지난 2010년 때처럼
반쪽짜리 행사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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