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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신종 병역 기피…멀미약 눈에 바른 뒤 거짓 진단서 받아
2013-05-16 00:00 사회

[앵커멘트]
귀 밑에 붙이라는 멀미약을
왜 멀쩡한 눈에 바를까요?

군대 안가는 백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그렇게해서
군에 안간 사람들이 적발됐는 데,
처벌은 그토록 싫었던 군대에 다시 가는 겁니다.

정동연 기잡니다.


[리포트]
4년전 군입대를 앞둔 27살 이 모씨는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
군대에 안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귀에 붙이는 멀미약의 성분을
눈에 바르면 동공이 커져 4급을 받는다는 겁니다.

이씨와 회사 동료 8명은
실제로 멀미약을 눈에 바른 뒤
축구공에 맞았다고 의사를 속여
거짓 진단서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가짜 진단서를 이용해
병무청에 재신체검사를 신청한 뒤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스탠드업:정동연 기자]
“이 씨와 일당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멀미약을
귀 밑이 아닌 눈에 발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멀미약 성분이
자율신경계에 작용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정필욱 / 신경과 전문의]
“멀미약은 자율신경계에 작용해
동공 확장과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병무청은 이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자백한 29살 김 모씨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 등 9명은 재판 결과에 따라
다시 병역을 이행하게 됩니다.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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