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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오후 조사 진행…“울분으로 버텨”

2025-10-03 15:49 사회,정치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3일 오후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전날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이 전 위원장의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오전에는 이 전 위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들여다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방통위 2인 체제를 언급하며 "국회 추천 몫 상임위원 추천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직무유기범이 된다. 이재명 대표도 직무유기 현행범"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 법률대리인 임무영 변호사는 이날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책임을 수행해 방통위 공석 3명의 상임위원을 추천하면 법률적 논란 없이 운영될 수 있다는 취지의 아쉬움을 호소한 것"이라며 "공직선거법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후 조사에서 이 전 위원장의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좌파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다", "보수의 여전사는 참 감사한 말씀으로 가짜 좌파들하고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라는 등의 발언을 해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임 변호사는 "이 전 위원장이 생전 처음 겪어본 일이기 때문에 어제 밤새 한숨도 못 잤다고 한다"며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지쳐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워낙 황당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울분으로 버티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전 위원장 측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은 4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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