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오사카에서 열린 G20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AP/뉴시스)
트럼프는 현지시각 1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중국이 단지 '협상'을 이유로 구매를 중단하면서 미국의 대두 재배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세로 많은 돈을 벌었고, 그 수익의 작은 일부로 농민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주 후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며, 대두는 대화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대두와 다른 작물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가 시 주석과의 회담 일정으로 언급한 '4주 후'는 경주에서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인 APEC 정상회의 기간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 대두 농가는 가을 수확철이 시작됐지만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직격탄을 맞는 상황입니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지난해 이맘때 650만t의 미국산 대두 수입을 계약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구매나 선적 물량이 단 한 건도 없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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