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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통일부 방침 지지…한미워킹그룹은 남북문제 걸림돌”

2025-12-17 10:28 정치

 출처 :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북 정책 주도권을 둘러싼 통일부·외교부 간 갈등설에 대해 "진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17일)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통일부가 한미정례회의 하루 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항간의 언론 보도에서는 대북 주도권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으로 보도 되는데 이는 진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한·미 외교당국이 정례적인 대북 정책 조율 협의에 착수하기로 한 데 대해 하루 전날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임동원·정세현·이재정·조명균·김연철·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들은 지난 15일 외교부가 추진해 온 한·미 협의체에서 대북정책이 논의될 경우 과거 한·미워킹그룹 방식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문재인 정부 때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우려와 경고"라며 "저는 통일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한미워킹그룹이 남북문제를 펴는데 걸림돌이 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사건건 미국의 결재를 맡아 허락된 것만 실행에 옮기는 상황이 된다면 오히려 남북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꽁꽁 묶는 악조건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의 정책적 선택과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 후 추가발언을 통해 "외교 정책은 외교부가, 통일 정책·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는 통일부, 국가 안보·국방 정책은 국방부가 맡아서 하는 게 맞다"며 "통일부는 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를 주무 부처로 주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통일부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게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표는 대미·대북 정책을 조언하는 당내 '한반도평화전략위원회'도 조속히 설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한미 관계에서 자주성을 높이고 남북 관계에서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의 조언을 하는 당내 특별기구 가칭 한반도평화전략위원회를 조속한 시일 내 설치해서 이재명 정부가 남북관계, 한미관계를 풀어가는 데 있어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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