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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2층 유리부터 깼어야”…초기대응 지적
2017-12-22 19:15 뉴스A

여성 사우나가 있었던 2층에서는 20명이나 숨졌습니다.

그곳은 두꺼운 강화유리로 만든 대형 유리창이 여럿 나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이 창을 깼더라면...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황하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

하지만 사다리차 설치와 내부 진입 방법을 고민하다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황하람 기자]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40분이 지나서야 2층 여자 사우나에 진입했습니다. 결국 2층에서만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건물 2층에는 강화 통유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2층에 있던 여성들은 마지막까지 이 유리창을 깨기 위해 애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들은 2층 유리창을 밖에서 깨고 구조했다면 인명피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유가족] 
"분명히 아래층 유리를 빨리 깰 수 있는 부분도 많았는데 대원들이 망치로 때리고… 빨리 구조할 수 있었는데 늦었잖아요."

[유가족]
"유리창 깨지 못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다 이렇게 된 거예요. 여탕에서 살아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잖아요."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이야기도 비슷합니다.

[왕종수 / 목격자] 
"통유리 깨면 되잖아. 근데 안에서는 못 깨잖아. 소방사가 왔으면 저거부터 깨줬으면 다 살았지."

소방당국의 초기대응 부실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홍승택 조세권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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