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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철책문 열려 ‘발칵’…“대공 용의점 없다”
2017-12-22 19:34 뉴스A

이틀 전 강원도 최전방 철책선에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단히 잠겨 있어야 하는 우리 쪽 철책의 큰 문이 열려 있었던 겁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오후 해가 저물던 시간, 강원도 화천의 최전방 부대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비무장지대 수색이나 매복을 위해 드나드는 추진 철책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굳게 잠겨 있어야 할 통문이 활짝 열린 채 방치돼 있었던 겁니다.

즉시 합참에 보고됐고 군은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현장 확인 결과, 통문과 철책을 묶는 쇠줄은 풀려 있고 자물쇠는 바닥에 떨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사분계선이 바로 코앞으로 북한군 침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하지만 눈이 쌓인 바닥엔 동물의 발자국만 찍혀 있어 군은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철책에 보완 조처를 했고, 관리 소홀에 따른 것인지 해당 부대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은 2년 전에도 군사분계선을 넘어 철책 통문 아래 목함지뢰를 설치해 우리 장병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평창 올림픽이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한순간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단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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