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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단 맨 앞줄 차지한 김여정…공식 실세?
2017-12-22 19:31 뉴스A

북한 행사장의 자리배치는 권력 서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맨 앞줄에 앉았습니다.

더이상 그림자가 아닌 '공식 실세'라는 걸 과시한 겁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석단 맨 앞줄의 한 여성.

열심히 받아 적는 주변 사람들과 달리 행사 중 멍하니 딴 곳을 쳐다봅니다.

두 달 전,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른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입니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게 김정은을 보좌했지만 이젠 당당하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특히 권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주석단 첫 줄에 자리 잡은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하는 등 권력을 나누지 않는 유일 영도체제 북한에선 아무리 형제라도 옆자리에 앉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김여정이 좀 더 많은 당에서의 역할을 통해서 김정은 체제를 보좌한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김여정에 앞서 고모 김경희도 2012년에 주석단 첫 줄에 오르긴 했지만 김정일이 사망한 뒤로 그것도 1주기 추도식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며 인민들에게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미국에 실제적인 핵위협을 가할 수 있는 전략국가로 급부상한 우리 공화국의 실체를 이 세상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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