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가 오늘(16일)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한 유씨는 '혐의를 부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유씨가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유씨의 모발·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습니다.

또 유씨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