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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협회장, 자비 출전 논란에 만화 그려 해명
2023-05-22 18:20 사회

 아시안게임 자비출전이 논란이 되자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이 자신의 SNS에 직접 그린 만화로 상황을 해명했다. 출처=박서영 회장 SNS

승마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비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대한승마협회 박서영 회장이 불가피한 사정을 만화로 그려 호소했습니다.

박서영 회장은 21일 자신의 SNS에 "선수들을 자비로 출전시키는 결정을 내리게 돼 죄송하다"며 "협회는 한국 승마의 현실을 지탱하기도 벅찬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말 수송비가 지난 2018 아시안게임 때보다 2배가 넘어 협회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겁니다.

대회 조직위 측이 방역을 이유로 육로를 통해 이송하는 걸 막았고 항공 수송은 오직 독일의 한 대행사와만 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어 가까운 거리임에도 비용이 더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수들은 엔트리 확정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협회의 행동이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전임 회장이 재정마련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임됐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선임된 현 집행부가 내놓은 대책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계속해서 대책 마련과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직접 그린 만화를 통해 “뾰족한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에 그린 것”이라며 “문제 삼아야 할 건 대회 조직위 측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부처에 “선수들이 유럽을 거쳐 항저우로 가지 않아도 되도록 대회 조직위와 교섭을 진행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체육회와 승마협회는 내일(23일) 특별대책회의를 열어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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