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사망자는 30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도 9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단슈 사랑 오디샤주 소방청장은 AFP통신에 "열차 3대가 연관된 이번 사고로 288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아직 수백명이 객차 안에 갇혀 있고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부상자 수는 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인도한국대사관 측은 "인도 경찰 당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오늘 오전까지 사상자 중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에는 객차 여러 대가 구겨지듯 뒤틀려 쓰러져 있고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부서진 객차를 수색하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살아남은 일부 승객도 잔해 속에 갇힌 다른 사람을 구조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주변에 피와 부러진 팔다리가 보였고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