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가 현대건설과 50억달러(6조4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25일) 현대건설이 아람코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쥬베일 지역에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1월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고 지난 3월 울산 석유단지에 9조원 규모 투자에 이어 이번 수주를 우리 기업에 발주했습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1월1일부터 6월24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37억달러(약 18조원)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 수주 실적인 120억달러보다 14% 증가한 수치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올해 신년사에서 "정부 간 글로벌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서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한 수주환경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제2의 해외건설붐 실현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발로 뛰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