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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도피’ 배상윤 도운 KH 임직원…내연녀 생활비 내줘
2023-06-26 15:29 사회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황제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KH그룹 총괄부회장 우모 씨. (출처 뉴스1)


해외 도피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임직원을 통해 수십억 원의 도박자금과 내연녀의 생활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늘(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심리로 열린 KH그룹 총괄부회장 우모 씨와 수행팀장 이모 씨의 첫 공판에서 이들이 배 회장에게 검찰수사 상황을 알리고, 1억 원 가량의 도피자금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배 회장에게 항공권을 12회 발권해 주고, 도박자금 수십억 원과 내연녀 생활비 1억여 원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 씨와 이 씨는 동남아 일대에서 체류 중인 배 회장의 '황제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움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기소 됐습니다.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배 회장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자금을 마련하고자 계열사에 4천억 원대 손해를 끼치고, 계열사 자금 65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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