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25 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대규모 반미 군중집회를 열고 6.25 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것이고 (미국으로 인해) 핵전쟁 발발에 대한 임계점에 다가가고 있다며 자신들의 ㄷ발을 정당화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5일 북한 각지에서 대규모 반미 집회가 열렸습니다. 통신은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집회가 각 도에서 진행됐다”며 “원한 서린 6·25의 피 값을 백배, 천배로 받아내고야 말 멸적의 의지로 가득찬 군중들로 차고 넘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에 대해 날을 세우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 수위는 핵전쟁 발발의 임계점보다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평양 집회 참가자들은 “단호한 보복성전으로 조선 인민의 불구대천의 원수 미제에게 무자비한 징벌, 철저한 박멸을 선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운동장과 길거리, 광장 등 다양한 곳에서 북한 사람들이 ‘미제가 덤벼든다면 지구상에서 영영 쓸어버리자!’ 등 호전적인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어제자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국은 조선전쟁(6.25전쟁)을 계획적으로 도발한 저들의 침략적 범죄 행위를 가리기 위해 별의별 모략날조자료들을 다 꾸며대고 있지만 역사의 진실은 절대로 가리울수도, 지울수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금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의 군사정치정세는 조선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강력한 자위적 핵억제력이야 말로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담보”라며 자신들의 핵보유를 정당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