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향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3주기를 앞두고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사실을 미화하는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그 누구도 비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어제(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형 성범죄: 안전한 민주당으로 가는 길' 토론회 개최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지자체장들의 권력형 성범죄로 이미 국민들에게 많은 신뢰를 잃었지만 여전히 권력형 성범죄를 끊어내지 못했다"면서 "자치단체에서, 국회에서 열심히 한 뜻으로 일했던 우리의 동료를 성폭력으로부터 지키지 못했고, 여전히 피해자 대부분은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의 뼈아픈 과오를 반성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올바른 반성은 개선책을 만들고 적용해 다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때 피해자와 연대한 신용우 전 비서관, 박 전 시장 사건 때 피해자와 연대한 이대호 전 비서관과 함께 토론회를 기획했다"면서 "권력형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민주당을 만들고 싶은 여러분께서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