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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에도 K 원전…단일설비 기준 최대 2600억 원 규모 수주
2023-06-27 17:14 경제

 오늘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CTRF) 건설사업 계약식.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CEO, 코스민 기타 루마니아 SNN CEO, 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루마니아 대사.(출처 = 뉴시스)



이집트 엘다바 원전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원전설비 수출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원전 단일설비 수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00억 원 상당의 계약이 성사되면서 우리나라 원전 수출길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는 오늘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 건설사업' 계약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아르메아누 주한루마니아 대사도 참석했습니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전경. (출처=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오는 7월부터 2027년 8월까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의 계속 운전을 위해 중수로 가동 시 발생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안전설비를 건설합니다.

그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 설비 수주를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 이창양 산업부 장관 등이 직접 나서 세일즈 외교를 펼쳐왔습니다.

이창양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루마니아에게는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고 우리나라는 원전 기업들에게 수출 일감을 공급하게 되었다"며 "에너지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해 준 루마니아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아르메아누 주한루마니아 대사도 "이런 파트너 관계가 하나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한국 기업들이 루마니아에서 사업기회를 보다 발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한수원은 상세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과 시운전까지 총괄합니다. 다음달부터 설계를 시작해, 2024년 9월 착공한 뒤 2027년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월성 삼중수소 제거설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지역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최초로 진출하는 기념비적인 사업"이라며 "루마니아 후속 사업뿐 아니라 유럽의 다른 국가, 그리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데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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