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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영길 보좌관 출신 박모 씨 구속영장 청구
2023-06-27 18:41 사회

 2021년 출국하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전 보좌관 박모 씨(오른쪽). (사진 출처: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박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지역캠프 상황실장에게 총 6천만 원을 살포할 때 박 씨가 관여했다고 보고 정당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한 박 씨가 윤관석 의원의 지시·권유에 따라 돈을 살포했다고 본 겁니다.

박 씨는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에게 송영길 캠프에서 쓸 자금 명목으로 현금 5천만 원을 받아간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박 씨는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자금 9240만 원을 송영길 캠프의 당선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여론조사 비용으로 여론조사를 맡은 업체에 대신 납부케 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박 씨가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먹사연 사무실 하드디스크 교체를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킨 혐의도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최근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걸로 전해집니다. "돈 봉투 본 적도 없다"며 "송영길 전 대표에게 보고한 사실도 없다"는 게 박 씨의 주장입니다.

박 씨의 구속영장 심사는 이번 주 중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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