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11일차를 맞는 이재명 대표를 찾아 건강을 이유로 단식을 거둘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늘(10일) 오후 3시 33분쯤 국회 본관 앞 이 대표의 농성 천막을 찾은 이 전 대표는 "걱정이 되어 왔다. 많이 수척해 보인다. 단식과 거리 두고 건강을 챙겼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바쁠텐데 와주서 감사하다. 아직은 견딜 만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의사 의견을 존중했으면 한다"며 "단식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어느 순간 오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다. 건강을 챙겨라"고 권유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건강도 챙겨야겠지만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그 싸움은 오래 걸릴지도 모르니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동지들도 많이 걱정하니 그 걱정을 덜어달라"고 재차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약 4분간 이 대표를 만난 후 준비된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7월 28일 이후 약 1달 반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