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가 전체 평균 약 1.5% 오릅니다. 상품별로 3세대 상품은 보험료가 18% 큰 폭으로 오르고, 1세대는 약 4% 내릴 전망입니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오늘(18일) 이 같은 내용의 내년 실손보험료 조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보험료 전체 인상률은 약 1.5%입니다. 지난해(약 14.2%)와 올해 인상폭(약 8.9%)보다는 내렸습니다.
세대별로 2009년 9월 이전 가입한 1세대는 약 4% 내립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이 백내장 수술에 대해 입원이 아닌 통원 치료로도 가능하다고 판결을 내린 이후, 백내장 수술에 다초점 렌즈 삽입술을 끼워 넣는 식의 고액 보험 청구 건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가입한 3세대는 평균 18% 오릅니다. 출시 이후 가격이 한 번도 조정된 적 없는 데다, 올해 상반기 손해율이 156.6%로 껑충 뛰었기 때문입니다. 도수치료, 영양제 주사 등 비급여 항목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을 키웠습니다.
2세대 실손보험료는 약 1% 오를 예정입니다. 2021년 7월부터 가입을 시작한 4세대 보험료는 동결됩니다.
이와 함께 손해보험사들은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회사별로 인하 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