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지난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 원을 주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오늘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66명의 자녀 70명(다둥이 포함)에게 각각 1억원 이상의 출산장려금을 전달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와 국가 안전보장,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3년생 쌍둥이를 낳아 2억 원을 받은 오현석 주임은 "피부로 너무 와닿는다"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충족해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부영그룹 산하 직원들은 출산하는 자녀 1명 당 세전 1억 원의 출산 장려금을 받게 됩니다. 자녀가 3명이 될 경우에는 3억 원(명당 1억 원)을 받거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 회장은 오늘 저출산 해법으로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도 제시했습니다. 202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이나 법인이 3년간 1억원 이내로 기부할 경우 지원받은 금액을 면세 대상으로 하고, 기부자에게도 기부금액만큼 소득·법인세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입니다.
이 회장은 "이런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