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적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렸던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가 5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작고했습니다.
남 씨는 오늘 오후 4시쯤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은 그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홍정욱 전 의원의 아버지로도 유명합니다.
남 씨는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1999년 마지막 작품 '애'까지 배우로서 345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 '아이러브 마마'(1975), '피막'(1980), '가슴달린 남자'(1993)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