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문화시설부지 꽃정원 예시(출처 : 서울시)

도심 속 출·퇴근 길, 나들이 명소 등 서울 전역 1천여 곳에 정원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서울 곳곳 1007개소에 정원을 만드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예산 2천659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난해 5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선언 이후 나온 청사진입니다.

올해부터 매년 300여 곳씩 2026년까지 897곳에 매력가든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시민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세부적으로 종로구 종로타워 앞 광장,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등 25개 자치구의 도로, 광장, 교통섬 등 유휴부지를 활용합니다.

유형별로는 일상 매력정원, 도심 매력정원, 힐링 매력정원으로 나뉩니다.

일상 매력정원은 일상 가까이에서 계절의 변화와 다채로움을 느낄 소규모 정원을 콘셉트로 삼았습니다. 자치구 매력정원, 거점형 꽃정원, 가로변 공유정원, 마을정원 등 주거지 인근 167곳에 조성합니다.

도심 대로변, 건물 옥상, 고가도로 등 279곳에는 사계절 꽃길정원, 가로정원, 옥상정원, 서울아래숲길 등의 이름으로 도심 매력정원이 조성됩니다.

어린이 대공원, 마포 월드컵 공원 등 서울 주요공원 451곳도 개선해 '힐링 매력정원'으로 바뀌게 됩니다.

특히 서울을 대표하는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9곳에서는 새 디자인으로 바뀐 해치를 테마로 하는 '해치가든'이 조성됩니다.

유아숲체험원, 노인종합복지관, 시립병원 등 유아·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가든'도 110곳도 마련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오는 5월부터 5개월간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서울 대표 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